[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챗GPT가 전 세계에 생성형 인공지능 열풍을 불러 온 지 1년 만에 금융투자업권 내에서 AI도입에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부터 생성AI, 머신러닝, 통계 기법을 활용해 투자 정보 수집 단계, 상품 제안 단계, 사후 투자 관리 등 고객의 투자 여정 전반에 걸쳐 다양하고 강력한 AI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투자 정보 수집 단계에서는 '투자AI가 요약한 종목은?', '어닝콜 읽어주는 AI'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AI는 해당 서비스에서 실시간 투자 정보를 번역하고 요약함으로써 고객이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해외뉴스 실시간 번역 및 요약' 서비스를 네이버클라우드 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와 협력해 금융권 최초로 출시했다.
상품 제안 단계에서는 '종목 읽어주는 AI' 서비스가 중소형주 리포트를 자동으로 생성해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연금 고객의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는 2024년 1월 기준으로 누적 가입액 1조 원을 달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콘텐츠 맞춤형 AI 서비스'를 출시해 AI 전략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콘텐츠별로 생성형 AI를 훈련시켜 고객들의 풍부한 상호작용을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AI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 예시로, '리서치 보고서를 학습한 Q&A 챗봇'과 같은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챗봇에 질문하면 챗봇이 리서치를 바탕으로 고객의 PB처럼 답변을 하는 것이다.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는 "금융투자업의 본질은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있는 만큼 개개인이 다양한 상황 하에서 더 좋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조력자 노릇을 잘 하는게 AI의 역할"이라며, "금융투자회사가 기술을 도입할 때 신뢰와 전문성이 담보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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