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조미수교 136주년 되는 날에 방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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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조미수교 136주년 되는 날에 방미
  • 김현민
  • 승인 2018.05.1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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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북한 비핵화 논의…22일 오후에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날은 1882년 5월 22일 ‘조미수호통상조약’이 맺어진지 136년 되는 날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시급한 북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한 후 시간을 내어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136주년과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개설 130주년을 기념해 이날 재개관하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1일, 22일 이틀간 미국을 실무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5월22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밝혔다.

한미 두 정상은 지난 1년 동안 이번을 포함해 4차례 정상회담과 14차례 전화통화를 가졌다. 이번 방미 기간 중 열리는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5번째 정상 간 만남이다.

 

주요일정을 보면, 문 대통령은 21일 늦은 오후 서울을 출발해 당일 저녁 워싱턴에 도착한 후 영빈관에서 1박을 할 예정입니다.

다음 날인 22일 오전 문 대통령은 미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담당하는 주요 인사들과 접견할 예정이다.

백악관 공식 일정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정오경 배석자 없이 단독회담을 갖고 이후 자리를 옮겨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 오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남 차장이 밝혔다.

 

▲ 22일 개관하는 워싱턴 DC 로건서클 역사지구 소재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건물. /문화재청 제공

 

문 대통령은 이날 늦은 오후에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아울러 박정양 (朴定陽) 대한제국 초대 공사 및 공사관 관원 이상재·장봉환의 후손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일정도 추진 중이다.

대한제국 공사관 개설은 조선의 초대 주미공사 박정양이 1988년 1월 17일 종주국임을 강조하는 청나라의 간섭을 뿌리치고 미국 스티븐 클리블랜드 대통령에게서 신임장을 받은후 워싱턴 시내 한 건물(1513 O Street NW)을 빌어 외교업무를 개시한 것이 시초다. 그후 이채연(李采淵)이 직무를 대신해 1891년 11월 28일 2만5,000 달러를 주고 로건서클 역사지구(Logan Circle Historic District) 건물을 구입해 공사관 건물로 삼았다.

이 건물은 일제에 빼앗겼다가 미국인에게 팔렸으나, 2012년 10월 정부가 매입해 소유권을 되찾아왔다.

정부는 워싱턴 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건물을 2012년에 매입해 복원공사를 모두 마치고, 오는 22일 오전 10시 30분(미국 동부 시간) 현지에서 개관식을 개최한다. 개관식 날짜는 1882년 5월 22일 맺은 ‘조미수호통상조약’ 날짜에 맞췄다.

 

이 일정을 마치고 문 대통령은 워싱턴을 출발해 24일 목요일 이른 새벽에 귀국할 예정이다.

남 차장은 이번 회담이 미북 정상회담을 약 3주 앞둔 시점에 이뤄지는 만큼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미북 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한미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나아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중점적이고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하는 경우, 밝은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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