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정상회담 기간까지만이라도 정쟁 멈춰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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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정상회담 기간까지만이라도 정쟁 멈춰 달라”
  • 김현민
  • 승인 2018.04.23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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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 정치권도 정상회담 기간까지만이라도 정쟁을 멈춰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중지를 선언한 것에 대해 "북한의 핵동결 조치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중대한 결정"이라며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성의 있는 조치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가 성공을 기원하고 있는만큼 "우리 정치권도 정상회담 기간까지만이라도 정쟁을 멈춰 줄 것을 당부"한다며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다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의 수석보좌관회 모두발언

 

“지난 21일 북한은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중지를 선언했습니다. 그에 대한 실천적 조치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선언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성의 있는 조치로 높이 평가합니다. 전세계가 전향적 조치를 환영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매우 좋은 소식으로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고,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이웃 국가들도 좋은 평가와 지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UN 사무총장도 평화로운 비핵화의 긍정적 진전으로 평가했습니다.

북한의 핵동결 조치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중대한 결정입니다.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청신호입니다. 북한이 핵동결로부터 출발해 완전한 핵폐기의 길로 간다면 북한의 밝은 미래가 보장될 수 있습니다. 북한의 선행조치로 그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이제 남북 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군사적이 아닌 평화적 방법에 의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전세계가 주목하고 전세계가 성공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치권도 정상회담 기간까지만이라도 정쟁을 멈춰 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다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핵과 전쟁 걱정이 없는 한반도를 위해 초당적 협력을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여야가 협력해 준다면 그에 상응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회담에 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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