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반기문 총장 귀국후 벌어진 일도 드루킹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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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반기문 총장 귀국후 벌어진 일도 드루킹 짓”
  • 김현민
  • 승인 2018.04.23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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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도 조작…특검 수사대상에 넣어 함께 수사해야”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2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작년 1월 반 전 총장이 귀국하던 날부터 며칠간 벌어졌던 일들이 이상하다고 여기지 않았는가"라며 "공항철도 티켓구입 논란, 선친 묘소 퇴주잔 논란 등으로 이어간 여론조작과 댓글조작 또한 여러 드루킹들의 짓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런 일들은 어둠 속 등 뒤에서 칼을 꽂는 행동과 다르지 않고, 그 결과는 국민의 대선 선택을 훼방한 추악한 선거부정이었다"며 "그들은 지금 조금 조심하고 있지만, 6·13 지방선거 막바지에 다시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부실한 여론조사 회사는 여론조작의 공범"이라며 "특검 수사대상에 넣어 같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안철수 후보 페이스북 사진

 

안철수 후보의 페이스북 글

 

「닐로사태와 드루킹, 그리고 여론조사 조작」

 

인디 가수 닐로의 음원차트 순위조작 논란이 심각한 양상입니다. 기획사가 조직적인 음원사재기로 1위를 만들고 유지하도록 했다는 건데, 10대 20대들에겐 이런 게 바로 드루킹인 겁니다.

음원차트 순위조작이 의혹이 이토록 뜨거운 이슈가 되는데... 국민을 속이고 선거제도를 비웃은 드루킹은 천벌을 받을 일을 한 것입니다. 지난 대선 때 활동한 여러 조작집단 중 하나를 지휘하던 파주팀 드루킹의 실체를 밝히지 못하면, 광화문팀 영등포팀 용인팀 등의 범죄도 땅에 묻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지금 조금 조심하고 있지만 여전히 활동하고 있고, 6.13 지방선거 막바지에 다시 기승을 부릴 것입니다. 또 다시 국민을 속이고 여론을 왜곡하고 경쟁자를 낙마시킬 것입니다.

저를 공격하는 말들 만들어 퍼트린 일이야 많이 알려졌는데, 혹시 작년 1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귀국하던 날부터 며칠간 벌어졌던 일들 이상하다고 여기지 않았는지요. 공항철도 티켓구입 논란, 선친 묘소 퇴주잔 논란 등으로 이어간 여론조작 댓글조작 또한 여러 드루킹들의 짓이었습니다.

이런 일들은 어두움 속 등 뒤에서 칼을 꽂는 행동과 다르지 않고, 그 결과는 국민의 대선 선택을 훼방한 추악한 선거부정이었습니다.

여론조작은 댓글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응답률 2~3%짜리 ARS 여론조사, 교묘하게 구성된 질문과 조작된 예시의 순서 등으로 저들이 필요한 결과를 만들고 필요할 때 공개해주는 방식으로도 여론조작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조차 샘플마저 조작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여론조작과 또 다른 ‘여론조사 조작’입니다.

‘드루킹과 ARS 여론조사 없었으면 어쩌려고 그랬냐’는 조롱 섞인 말들이 시중에 파다합니다.

조작된 여론조사로 본 세상은 태평성대입니다. 드루킹은 문제될 게 아닙니다. 아마 청와대가 의뢰하면 닐로사태도 별거 아닐 겁니다.

부실 여론조사 회사는 여론조작의 공범입니다. 특검 수사대상에 넣어 같이 수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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