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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부호, 예산 뒷받침 받아 해양연구 나선다

기사승인 2018.04.23  14: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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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6억원 배정, 내년엔 26억원으로 증액

 

건조비 1,067억원을 들여 제작한 정부의 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가 마침내 본격적인 조사연구활동에 들어가게 될 모양이다.

해양수산부는 이사부호를 활용한 산·학·연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대양 공동 연구과제 5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연구과제 5건은 서울대 2건, 경북대·부산대·한국해양대 각 1건이다.

정부는 2010년 4월에 5,894톤의 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 건조를 시작해 2016년 11월에 취항식을 가졌다.

정부는 당시 이 배를 보유함으로써 한국이 전세계에서 5,000톤급 이상의 대형 과학조사선을 보유한 8번째 국가가 되었다고 홍보했다.

 

▲ 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 /해양과학기술원 홈페이지에서

 

하지만 비싸게 건조한 배인 만큼, 운영비도 엄청나다. 운영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지난해 공동연구과제를 공모하면서 제시한 이사부호의 하루 용선료는 3,000만원이다. 이 배는 중간보급없이 55일간 연속으로 항해할수 있다고 하는데, 55일간 용선료만해도 16억5,000만원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이사부호를 취항한 직후인 2016년말 산·학·연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공모했는데, 어쩐 이유에서인지 2차공모, 3차공모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했다.

그 이유는 23일 해양수산부의 보도자료에서 엿볼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보도자료에서 “그간 사용료에 대한 부담 등으로 연구선 활용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결국 비싸게 만든 배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정부 예산도 늘릴 수밖에 없다.

2016년말 해양과학기술원이 연구과제를 공모하면서 대양연구 기획과제에 2억4,000만원, 연구선 공동활용과제에 12억4,000만원을 제시했다. 해수부는 4곳(대학 3곳, 산업계 1곳)에서 2017년 연구선 산·학·연 공동활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예산을 16억원으로 늘렸다. 이 예산으로 선정 과제에 대해 배 사용료를 비롯하여 연구비와 승선료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구팀들은 오는 5월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원들과 함 께 태평양, 인도양에서 기후변화와 해양환경·지질·생물등과 관련된 주제로 약 72일 동안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내년에는 관련 예산을 26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연구과제를 상시공모하고 연구사업에 민간분야 공동위원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한기준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우리 해양과학 분야의 연구경쟁력과 산·학·연 간 협력 강화, 해양수산 분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앞으로도 관련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결국은 기초해양 연구에 정부 지원금이 더 투입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김현민 op@opnews.co.kr

<저작권자 © 오피니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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