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연평도 사건 배후 김영철 방남에 정치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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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연평도 사건 배후 김영철 방남에 정치권 폭발
  • 김현민
  • 승인 2018.02.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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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올림픽 폐막행사 참가 통보…청와대 “문 대통령, 만날 것”

 

북한은 22일 오전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 통지문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행사에 참가하기 위하여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2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파견하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고위급대표단은 단장과 단원 1명(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수행원 6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의선 육로를 이용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통일부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폐회식 참가가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을 진전시켜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이러한 입장에서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방남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김영철이다. 그는 2009년 2월 경총국장에 올라 대남 군사공작을 총괄했다.

2010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을때, 우리 정부는 그 배후로 김영철을 지목했다.

이와관련, 자유한국당은 "천안함 폭침 주범은 감히 대한민국 땅을 밟을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바른미래당은 김철근 대변인 논평을 통해 "김 부위원장은 46명의 우리 장병이 희생된 천안함 폭침 도발, 목함지뢰 도발 등 천인공노할 대남 도발의 기획자이자 원흉으로 알려진 인물“이라며, ”대북제재에 균열을 내기 위한 정치적 의도“라고 밝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현 대변인 논평에서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행사에 김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방문도 한반도 긴장 완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김영철등 북한 대표단의 폐회식 참석과 관련, "문 대통령은 자연스러운 기회에 대표단을 만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체류일정 등 실무적 문제들은 앞으로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한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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