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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얘기 못한다면 평양 가지 마시라…정리(2/12)

기사승인 2018.02.12  09: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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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기의 시시각각] 핵 얘기 못할 거면 평양 가지 마시라 [중앙]

하지만 김여정 앞에서 꺼내지 못한 핵 얘기를 김정은한테 가서 꺼내긴 더 어렵다.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비상한 각오와 결심으로 김정은에게 핵을 포기하라고 말할 자신이 없으면 문 대통령은 평양에 안 가는 게 나을 것 같다.

 

(전영기의 글에 대해 찬반 논란이 많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들을 소개한다.)

<< 전영기의 페이스북 글  >>

북한 핵문제의 진실은 대미 위협용이기 앞서 한국 제압용이라는 데 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핵을 포기하라고 얘기할 근거와 명분이 있다 김정은은 핵은 북미 문제이니 한국은 끼여들지 말라는 입장이다 김대중노무현의 기본 노선과 많은 그 지지자들도 그런 견해를 갖고 있다 그런데 그 생각은 틀렸다 핵은 우리의 문제다 문 대통령이 미국과 일본의 반대를 무릅쓰고(북핵은 미 일 입장에선 그들의 문제이기도 함) 평양에 간다면 그 가장 중대한 목적을 "지금까지 만든 핵을 다 없애야 한다"는 선언과 요구를 하기 위해서로 명확하게 잡아야 한다 여러가지 다른 계산과 복잡한 생각에 그저 지나가는 말처럼 하고 올거라면 정상회담은 안 하는 게 나을 것이다

 

<< 김도식(SBS)의 반박 >>

중앙일보의 일부 칼럼이 최근 들어 많이 이상해졌다. 평소 이 칼럼을 쓰신 분의 날카로운 시각과 글솜씨를 높이 평가해왔으나, 최근 원전에 대한 몇가지 글과 오늘 칼럼 등을 보면서 실망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다.

특히 오늘 칼럼은, 이 짧은 글을 읽다 몇 차례 멈출 정도로 논리 비약과 감정 과잉이 묻어난다. 도입부부터 그랬는데...

김여정의 말투가 "마치 어른이 아이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려는 듯한 말투 같았다."고 했다.

- 팩트하고 전혀 상관없는 내용. 그저 본인의 느낌일 뿐. (보고 싶은대로 보인 것은 아닐까?) 저널리즘에서 가장 부적절한 표현 중의 하나다.

평양 초청에 대해 문 대통령이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켜 나가자"고 답한 데 대해서는 "애매모호하다. 신중하기보다 자신감이 없거나 눈치를 본다는 인상을 줬다."고 비판했다.

- 역시 본인의 느낌을 팩트인양 포장했다. 내가 보기엔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라는 문구에, 핵 문제를 포함해 칼럼 필자가 주문하고자 하는 모든 내용이 다 담겨질 수 있다. 그만큼 신중하고 포용적인 표현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비슷한 감정 과정, 비객관적인 판단이 많지만 이 정도로 정리하고...

글을 끝까지 읽어보면 필자가 주장하고자 하는 바는 어렴풋이 짐작이 된다. 다만, 화를 좀 삭이고 논리적으로 풀었더라면 (같은 날 중앙일보 주필이 썼던 다른 칼럼 정도로 순화했더라면) 설득력이 더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기자로서 같은 기자의 글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사실 좀 부담스럽다. 그러나 칼럼 필자에 대해 평소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컸기 때문이라고 양해를 구하고 싶다.

최근 전영기 기자의 글을 보면 '나는 문 대통령과 그의 진영 자체가 싫다'고 말하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사설] 金 회담 제의에 신중 대처한 文, 북핵 폐기가 최우선이다 [조선]

과거 남북 정상회담은 모두 한국 대통령들이 먼저 안달을 해 성사됐다. 이번엔 반대였다. 김정은이 자기 혈육을 청와대까지 초청장을 들려 보냈다. 북의 사정이 그만큼 절박하다는 증거다. 북한 경제 전문가들은 국제사회 제재 때문에 북의 수출이 올해 90%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한다. 지금 대북 제재는 과거와는 다르다. 북이 평창올림픽을 훼방놓지 않고 참가하기로 한 것도 대북 제재 때문이다. 북핵 해결의 열쇠는 대북 제재에 있다. 이것만이 평화적으로 문제를 풀 유일한 수단이다. 김정은은 이를 무산시키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이에 말려드는 일은 결코 있어선 안 된다.

 

[사설]南北정상회담, 굳건한 韓美공조 돌다리 건너서 가야 [동아]

정부는 대북 설득과 더불어 굳건한 한미 공조를 재확인해야 한다. 이미 ‘양국이 다른 신호등을 향해 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터에 한미 간의 온도 차를 줄이는 데 진력해야 한다. 우방국들에 남북회담은 비핵화 논의의 진전을 위한 것임을 분명히 설명하고, 평창 올림픽 기간 중 일시적으로 취해진 대북제재 예외를 원상태로 회복해야 한다. 국제 제재의 긴장도가 조금이라도 느슨해지면 김정은은 정상회담에 빈손으로 나올 것이다.

 

[사설] 김정은의 남북정상회담 제안 환영한다 [경향]

앞으로가 본게임이라고 할 정도의 난관들이 기다리고 있다. 연기된 한·미 훈련의 재개가 첫 장애물일 것이다. 용기와 지혜, 상상력을 발휘해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미국도 북핵 문제를 평화적이고 외교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면 북한의 태도변화를 제대로 읽어내야 한다. 북한은 건군절 열병식을 조용하게 치른 데 이어 권력 2인자인 김여정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파견해 올림픽 개최를 축하했다. 이를 ‘매력공세’나 ‘위장 평화공세’로 간주해 버린다면 대화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상을 전환해 이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한반도 평화를 이끌어낸 대통령으로 기록될 수 있다.

 

[사설] 1조원 넘게 후원한 대기업 모습 안 보인 평창 개막행사 [한경]

비록 ‘찬밥’ 신세지만 이번에도 기업들은 적잖은 돈을 냈다. 공식파트너 11개사, 공식스폰서 13개사, 공식공급사 25개사 등 많은 기업이 총 1조원이 넘는 돈을 후원했다. 한 장에 150만원 하는 티켓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사야 했다. 죄인 다루듯 하다 돈이 필요할 때만 기업을 찾는다면 한국 기업은 물론 스포츠의 미래도 어두울 수밖에 없다.

 

[한겨레 사설] 보수야당의 저열한 ‘김일성 가면’ 공세

‘김일성 가면’ 공세를 펴는 야당과 일부 보수층 행태에선 평창올림픽 성공과 남북관계 훼손은 조금도 안중에 없는 듯하다. 오히려 이번 기회를 이용해 남북이 가까워지는 것을 최대한 훼방놓으려고 작정한 모양새다. 이들에게 ‘김일성 가면’의 사실관계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자기 입맛에 맞는다고 지레짐작만으로, 또는 누군가의 주장을 그대로 퍼와서 덮어놓고 맹공을 퍼붓는 건 보수·진보를 떠나 전근대적이고 비합리적이다. 좋은 건수 하나 건졌다는 식으로 선동에 열을 올리는 보수야당의 태도는 ‘색깔론’과 ‘정치적 목적’에 눈이 멀어 스스로 상식과 판단을 저버리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든다. 경기 내내 목청껏 단일팀을 응원한 응원단원들이 안쓰럽다.

오피니언뉴스 op@o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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