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규 “경제정책 본말이 뒤바뀌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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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규 “경제정책 본말이 뒤바뀌면 안된다”
  • 김현민
  • 승인 2018.01.1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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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산업연구원장직 퇴임…전 정부 임명 국책연구원장 줄줄이 사임

 

임기 1년 4개월을 남긴 유병규 산업연구원장이 19일 원장직을 내려 놓았다.

유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동안 연구원들과 힘을 모아 국내 산업과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무역증진과 지역혁신을 위한 전략과 방안을 강구하는데 힘을 쏟았다”며 “앞으로도 산업연구원이 더욱더 한국 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에 모든 연구력을 모아 갈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산업연구원 원장의 임기는 3년인데, 유원장은 지난 정부에 임명되었다. 최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등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국책연구원장의 사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산업연구원장으로서의 마지막 소견을 문화일보 시평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는 18일자 문화일보에 ‘경제정책 本末 뒤바뀌면 안 된다’는 제목으로 기고문을 냈다.

그는 문화일보 시론에서 “무엇보다도, 치열한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버틸 수 있는 산업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한국 경제가 글로벌 경제대국으로서 선진국 경제로 발돋움하려면 구조 개혁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는 한편으로 소득 격차도 해소해 나가야 하는 고난도 복합 처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 원장은 이어 “개혁과 혁신의 구호는 언제나 거창하나 성과는 좀처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계기업들에 대한 구조조정이 계속 미뤄지고 있고 신산업을 위한 규제 철폐도 주장만 무성할 뿐이다”고 지적했다.

유 원장은 중소기업 정책과 관련해 “경제적 약자로서 보호 지원 차원에 머물게 되면 이 역시 그 전과 다를 바가 없게 된다”면서 “대립적 관점에서 억울함을 해소하는 측면에만 역점을 두면 새로운 기업 간 동반 성장 생태계를 만들어낼 수 없다”고 말했다.

 

[문화일보 18일자 기고문]

[오피니언] 時評 “경제정책 本末 뒤바뀌면 안 된다”

 

▲ 유병규 원장 페이스북 사진

 

유병규 원장 페이스북 글

 

"오늘 1월 19일부로 산업연구원장직을 내려 놓았습니다.

그동안 연구원들과 힘을 모아 국내 산업과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무역증진과 지역혁신을 위한 전략과 방안을 강구하는데 힘을 쏟았습니다.

앞으로도 산업연구원이 더욱더 한국 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에 모든 연구력을 모아 갈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한 간절한 소원을 가지고 산업연구원 원장으로서 마지막 소견을 정리해 문화일보 시평으로 발표했습니다.

산업연구원 원장 재직시 도와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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