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단일팀이 감동적이었던 건 남북이 힘을 합해 엄청난 시너지를 냈기 때문이다. 남의 현정화와 북의 이분희가 합심해 중국을 넘고 우승까지 차지했던 1991년의 세계탁구선수권 단일팀, 비슷한 전력의 남북 청소년들이 8강 진출을 이룩한 세계청소년 축구 선수권 단일팀이 그 경우였다. 이번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전력부터 불균형인 데다, 함께 훈련할 시간도 없다. 현재 한국의 전력이 10점이라면 단일팀은 좋게 봐서 7~8점 수준이나 될 것이다. '남북이 힘을 합하면 일을 망친다'는 고약한 사례나 만들게 될 수도 있다.
[사설] 땀흘린 우리 선수들에게 상처준 무리한 남북단일팀 구성 [매경]
정치적인 목표에 집착하느라 스포츠 정신이나 선수들의 권리는 뒤로 미루는 말처럼 들린다. 정부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반대하는 여론이 왜 70%를 웃돌고 있는지 직시해야 한다. 머리 감독은 "북한 선수를 기용하라는 압박이 없기를 바란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팀 운용과 선수 기용에 관한 권한은 감독에게 맡겨야 한다.
[사설] 갈 데까지 간 現 정권 對 前前 정권 복수극 [조선0
검찰이 조만간 국정원 특수활동비나 다스 문제를 놓고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해 만신창이로 만들고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기소하게 될 것이다. 누구든 잘못을 저질렀다면 처벌받아야 한다. 지금 보도되는 이 전 대통령 측 혐의 중엔 도를 넘은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정치 보복과 비리 수사는 종이 한 장 차이다. 국정원 특수활동비 문제에서 자유로운 정권이 과연 얼마나 되겠나. 가족이나 측근 비리와 상관없는 대통령은 또 얼마나 되나.
[사설]‘이틀에 100억’ 박원순 미세먼지 대책, 선거용 아닌가 [동아]
이러니 서울시의 공짜 대중교통이 3선을 노리는 박 시장의 6·13지방선거 대책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다. 서울시는 오늘도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대중교통 무료 운행을 이어간다. 또다시 50억여 원의 혈세가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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