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보다 심한 비트코인 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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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보다 심한 비트코인 변동성
  • 김현민
  • 승인 2018.01.17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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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당국자의 움직임에 하루에 28% 폭락…“장기투자 위험”

 

비트코인 국제가격이 하루에 28%나 급락하며 코인당 1만 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17일 오전 비트코인 가격은 9,969 달러로 정점에 비해 반토막이 난 것이다. 이더리움의 경우 30% 폭락하고 다른 암화통화도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원인은 한국과 중국 정부 때문이라는 핑계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전날 한 방송에 출연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도 살아있는 옵션이다. 부처 간 진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이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외산들은 떠들어댓다. 중국정부도 암화통화 채굴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사실 김동연 부총리의 발언은 지난 11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발언보다 약했다. 박 장관은 거래소 폐지에 관한 소신을 밝힌데 비해 김 부총리는 검토중이라는 의미로 박 장관보다 한발 후퇴한 수준이다. 중국의 규제도 지난주부터 외신을 통해 나온 얘기다.

이번 폭락에는 뭔가 근본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한국 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있다. 괜히 정부를 욕하는 구실을 만들어 주었을 뿐이다.

 

▲ /자료: 골드만삭스, 그래픽=김현민

 

문제는 암화통화시장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면서 변동성이 커졌다는 사실이다.

이번 폭락은 암호통화가 다른 금융자산에 비해 변동성이 크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금, S&P 500 지수 등 다른 금융자산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그래프는 장기 투자자들에겐 비트코인 투자가 위험하다는 심리적 신호를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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