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사돈의 나라’…다문화 혼인 비중 1위
상태바
베트남은 ‘사돈의 나라’…다문화 혼인 비중 1위
  • 김송현 기자
  • 승인 2017.11.16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굳이 한국 국적 취득할 필요 없어지면서 중국인 아내 줄어

 

올해는 베트남과 수교한지 25년 되는 해다. 그사이에 한국과 베트남은 서로 ‘사돈의 나라’로 부른다.

그동안 외국인 아내 가운데 중국인, 특히 조선족이 가장 많았다. 베트남이 그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엔 베트남 출신 아내가 중국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통계에서 국적은 결혼해 귀하하기 직전의 국적 또는 국적을 포기하지 않았을 경우 현재의 국적을 의미한다.)

▲ /자료: 통계청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다문화 인구 동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행정기관과 대법원에 신고된 다문화 결혼은 2만1,709건이었다.

이중 아내 국적을 보면, 베트남이 27.9%로, 중국 26.9%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그 다음이 필리핀 4.3% 등다.

중국 출신 아내의 비율은 2008년 38.6%를 기록한 이후 2015년 27.9%에 이르기까지 계속 선두를 지키다 지난해 베트남 출신에 역전됐다.

단연 베트남 아내가 중국인 아내를 제치고 다문화 결혼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추세를 관찰해보면 이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 아내의 비율이 줄어드는 것은 조선족의 경우, 그동안 결혼 이외에도 한국에 영주할 방법이 많이 생긴데다가 중국의 경제력이 커지면서 굳이 한국인과의 결혼하지 않아도 되는 추세가 생겨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앞서 중국인 아내와 결혼한 부부들 사이에 잦은 불화가 생겨 이혼한 경우가 선례로 전파된 것도 이유중의 하나다.

베트남 아내를 두는 결혼은 그사이에 약간의 진폭이 있었지만, 스테디하게 유지되어 왔다. 베트남과 한국은 유교문화권의 전통이 있어 부부간 화합이 잘 유지된다는 평가가 있다.

 

▲ /자료: 통계청
▲ /자료: 통계청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