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상반기 전복, 우럭 풍년…미역, 넙치는 생산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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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상반기 전복, 우럭 풍년…미역, 넙치는 생산 감소
  • 김현민
  • 승인 2018.07.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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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가격 연초대비 30~40%하락…수산물 수출은 호조

 

올 상반기에 전복과 우럭, 굴, 김이 풍년이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우리나라 연안에서 생산되는 양식품목 가운데 전복 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31.1%, 우럭은 23.8%, 굴 12.5%, 김 5.6% 각각 증가했다. 이에 비해 미역 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19.3%, 넙치는 15.3% 각각 감소했다.

특히 전복은 지속적으로 시설이 늘어난데다 예년에 비해 성장상태도 양호하여 올해 상반기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 대표적 수출 효자 품목인 김도 시설량이 15% 증가한데다 안정적이었던 해황 등으로 인해 상반기 생산량이 증가했다.

전복 가격은 출하량이 증가함에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산지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복 값은 봄철 출하가 집중되는 4~5월에는 산지가격이 평년의 30~40%대로 낮게 형성되었으며, 6월 들어 다소 회복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 산지가격은 올 상반기에 생산량이 큰 폭(11.2%)으로 증가했으나, 신규로 시장에 진입한 대형 마른김 업체들이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매수세를 지속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작년 대비 2.6% 하락에 그쳤다.

김을 제외하고 해조류 가운데 미역 생산량은 상반기에 19.3%, 다시마 1.4%, 톳 24.6% 각각 감소했다. 물량 비중이 높은 미역의 경우 시설량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3~4월 기상악화 등으로 인해 식용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다.

넙치의 경우, 전반적인 활어 수요 부진으로 작년 및 평년보다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해양수산부가 밝혔다.

 

▲ 그래픽 /김현민

 

한편 올 상반기 양식 수산물 생산량은 약 157만3,000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 평균에 비해 약 22% 증가한 수준이나, 역대 최대 수준이었던 2017년 상반기에 비하면 5.5% 소폭 감소했다.

우리나라 양식 수산물의 해외 수출은 이 기간에 물량으로 4만4,600톤, 금액으로 4억5,000만 달러로, 작년 상반기보다 각각 8.7%, 10.5% 가량 증가했다.

특히 주요 양식품목인 전복(26.4%), 김(11.6%), 굴(21.5%)의 수출액이 대체로 증가했다.

전복은 국내 가격이 예년에 비해 낮게 형성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전년 동기 대비 수출량이 크게 증가했다. 김은 중국·일본산 김의 작황 회복으로 인해 수출이 다소 위축될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달리 안정적인 수출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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