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인생 어차피 반짝이야”…‘괜찮아 마을’ 개설

목포에 마련된 청년 프로그램…상상하고 여행하다 지방의 삶에 다시 도전해보자

팍팍하고 숨 가쁜 도시생활에 지친 청년들이 옛 정취가 가득한 목포의 옛 도심에 모여 6주 동안 상상하며 여유롭게 지내면서 지방에서 새로운 출발을 할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행정안전부는 19일 「괜찮아 마을」 프로그램에 참여할 ‘1기 청년들’을 8월 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지방도시에서 새로운 삶을 설계해 보고자 하는 전국의 괜찮고 싶은 청년이다.

만 39세 이하로, 청년 창업지원금을 수급할수 있는 연령이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 지방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은 청년 ▲ 장소 제약 없이 활동을 할 준비가 된 청년 ▲ 지치고 실패했지만 다시 한 번 도약하고 싶은 청년 ▲ 실력과 가능성이 있지만 등 떠밀어줄 누군가가 필요했던 청년 ▲ 지역 문화, 콘텐츠를 만들고 공급하는 기회를 잡고 싶은 청년 등이다.

목포시의 ‘괜찮아 마을’은 ‘괜찮고 싶은 청년’들에게 휴식과 새로운 출발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전남 목포로 이주한 대도시 청년들의 제안으로 마련되었다.

괜찮아 마을 프로젝트는 목포이주 청년기업 (주)공장공장이 진행하며, 사업예산은 총 6억6,000만원이다. 사업기간은 올해 12월까지 한시적이다.

사업 공간은 전남 목포시 옛 여관건물 우진장과 중앙수도, 옛 경양식집 로라다.

‘괜찮아 마을’ 프로그램은 30명씩 기수제로 운영되며, 1기로 선발된 청년들은 8월 28일부터 6주 동안 함께 생활하며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괜찮아 마을’에는 ① 같이 생활하며 지친 마음을 회복하는 ‘괜찮은 집’ ② 하고 싶은 일을 준비하며 지역살이를 배우는 ‘괜찮은 학교’ ③ 무엇이든 해 볼 수 있는 ‘괜찮은 공장’이 있다.

여행 및 상담 프로그램과 지정‧자유 주제의 문제해결을 통해 지역살이를 준비하고 발표하는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이밖에 섬 전문 간행물 발간, 히치하이킹 페스티벌 개최, 지역상품 재포장 판매 등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지역 콘텐츠 사업이 추진되며, 목포시 등 지자체의 청년 취·창업 지원사업과 연계한 ‘일자리 찾기’가 지원된다.

김용찬 행정안전부 사회혁신추진단장은 “메마른 인간관계와 각박한 사회현실에 지친 청년들에게 필요한 건 힘들 때는 잠시 쉬어도 괜찮다고 토닥여주는 따뜻함”이라며 “‘괜찮아 마을’이 청년과 지역의 문제를 같이 해결하는 좋은 대안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입주신청은 오는 8월 1일까지이며 ‘괜찮아 마을’ 누리집(www.dontworryvillage.com)을 통해 할 수 있다. 7월 21일부터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설명회에 참석한다면 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